올해 첫 조 단위 대어, 파두 공모주에 대해 쉽게 요약 해 드리고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주의점까지 총정리 해드립니다. 사실 청약을 결정할 때 기업 구조나 매출까지 알 필요는 없다는거, 다들 아시죠? 빠르게 정리 해 봅시다.
1. 파두 공모주 정보 요약
파두 공모주의 이번주 일반 공모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파두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로,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조5천억원으로 전망됩니다.
파두는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 자율주행 등 데이터 수요의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 제품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SSD 컨트롤러인데요. SSD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NAND) 메모리반도체에 기반한 데이터 저장장치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의 데이터 저장장치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느리고 내구성이 낮은 NAND를 병렬적으로 구성해 속도를 높이고, CPU와 GPU에서 요구하는 데이터들을 빠르게 처리해 보내주면서 NAND의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고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파두의 SSD 컨트롤러입니다.
2. 파두 공모주의 가치
회사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며, 지난해 매출액은 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은 17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익은 -4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파두는 미국 반도체 팹리스 기업 브로드컴(Broadcom Inc.),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icrochip Technology), 맥스리니어(Maxlinear) 등 3곳을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는데요. 비교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2.51배를 내년과 2025년의 추정 순이익에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4만904원으로 산출했습니다. 그리고 24.20~36.40%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밴드를 2만6천~3만1천원으로 산출했습니다.
3. 파두 공모주 주관사 및 일정
파두의 기업공개는 이날(2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그 후 27(목)~28일(금) 이틀간 일반 공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환불일까지 사이에 주말이 껴있어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실 분들은 이자를 잘 감안하셔야겠습니다. 이 IPO에는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합니다. 또한, 한화·현대차·유진투자·KB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4. 파두 공모주 주의사항
파두는 625만주를 전액 신주로 발행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1조4898억원입니다. 다만,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38.92%로 높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 같은 개미투자자들은 이런 대어, 즉 경쟁률이 높은 공모주의 경우 운이 좋아야 1주, 운이 좋아야 2주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상장일 아침 바로 매도를 하는 단타 투자라면 오버행의 위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200% 정도의 수익을 기대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것이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참고사항으로 감안하면 될 것 같네요.
오늘은 주식 투자자라면 모두가 관심있어하는 파두 공모주 정보를 요약하여 알려드리고, 청약정보와 위험요인까지 알려드렸습니다. 지난번 에이티엘 공모주도 예상했던 5천 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는 바람에 1주도 받지 못한 분들이 많았는데, 파두는 얼마나 경쟁률이 높을지 기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