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월 일본여행 가기 좋은 지역들을 엄선해서 소개해드려요. 개인적으로 추운걸 싫어해서 겨울엔 남쪽 지역을 선호하지만 또 새하얀 눈을 포기할 수 없죠. 추운 곳 따뜻한 곳 모두 알려드릴테니 입맛따라 골라보세요.
1. 겨울 왕국 홋카이도 삿포로 : 눈 축제와 온천
12월에 제가 삿포로를 방문했을 때, 눈 덮인 풍경 덕분에 정말 아름답고 조용한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삿포로는 일본에서도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도시 중 하나로, 겨울철 설경이 환상적이에요. 2월에 열리는 삿포로 눈 축제가 유명하지만, 12월에도 삿포로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답니다. 도시 곳곳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과 일루미네이션 덕분에 겨울철 삿포로는 낭만적인 여행지로 변신해요. 특히 오도리 공원 일대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따뜻한 음료와 지역 특산품을 즐길 수 있어요.
삿포로 근교에는 눈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조잔케이 온천이 자리 잡고 있어요. 저는 조잔케이 온천에서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겼는데, 이 순간이 삿포로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답니다. 겨울 추위를 잊을 정도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삿포로의 겨울은 이렇게 눈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줘요.
또한 삿포로의 겨울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어요. 눈 내리는 날 야외에서 따끈한 삿포로 미소 라멘 한 그릇을 맛보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죠. 저는 삿포로 중앙시장에도 들러 신선한 해산물과 홋카이도 특산물을 구경하고 맛보았는데, 특히 겨울철 홋카이도의 해산물은 풍미가 더욱 깊어요. 눈 내리는 삿포로의 겨울은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과 온천, 맛있는 음식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답니다.
2. 12월 일본여행 따뜻한 남쪽나라 오키나와
뭐니뭐니해도 겨울여행은 따뜻한 곳이죠?
겨울 추위가 두려운 저는 일본의 최남단 섬 오키나와도 참 좋아해요. 12월에도 기온이 15도 이상을 유지해서 두꺼운 옷 없이도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답니다. 오키나와는 다른 일본 지역과는 달리 겨울에도 따뜻한 해변을 즐길 수 있어요. 산호초 스노클링이나 바다를 따라 산책을 즐기면 겨울에 남국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들어요. 저는 오키나와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던 순간이 참 행복했어요.
또 류큐 마을에서는 오키나와만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민속공예와 전통 춤을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요. 여행의 마무리로는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답니다. 오키나와 특산물인 고야 참프루와 열대 과일로 만든 디저트는 겨울 여행에 활력을 더해줘요. 날씨가 따뜻해 겨울에도 가볍게 걸을 수 있어 오키나와는 저처럼 추운 날씨를 피하고 싶은 분들에게 제격이에요.
3. 고요한 겨울의 평화, 히로시마
히로시마는 제가 일본에서 가장 감동적인 경험을 했던 도시 중 하나에요. 제가 갔던 1월의 히로시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는데, 겨울철의 차분함 덕분에 평화기념공원과 원폭돔을 방문하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히로시마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평화와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라서 겨울의 고요함과 참 잘 어울렸답니다.
히로시마를 여행하며 빠질 수 없는 건 히로시마 굴 요리에요. 겨울이 제철이라 싱싱한 굴을 구이, 전골, 초밥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어요. 평소에도 굴을 좋아하는 편이라 히로시마에서 배불리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히로시마 인근의 미야지마 섬도 겨울철에 방문해 보세요. 눈 덮인 토리이가 정말 신비로워서 고요한 겨울과 잘 어울린답니다. 차분한 분위기의 여행을 원한다면 히로시마는 꼭 추천하고 싶어요.
4. 로맨틱한 메타세콰이어 길, 시가현
시가현의 메타세콰이어 길은 제가 드라이브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보석 같은 장소에요. 사진처럼 여름에는 초록빛의 메타세콰이어가 2키로미터 넘게 이어지고,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철에는 눈 덮인 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들어요. 겨울에 메타세콰이어 나무 아래를 걸으면 설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에요. 눈 내리는 날엔 특히 낭만적인 분위기가 감돌아 커플 여행에도 제격이에요.
시가현은 온천으로도 유명해서,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가까운 오고토 온천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기 좋답니다. 저는 추운 겨울에 온천에 몸을 담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했던 경험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시가현은 메타세콰이어 길과 온천, 그리고 지역 특산물인 오미 소고기로 특별한 겨울 여행을 선사하는 곳이에요.
5. 후쿠오카의 겨울 명물, 야타이 거리
겨울에도 따뜻한 기후 덕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후쿠오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에요. 후쿠오카에는 야타이라는 포장마차 거리가 있어, 겨울철에도 다양한 일본 음식을 야외에서 즐길 수 있어요. 추운 날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 이곳은 천국 같은 장소였어요. 길거리 음식 중에서는 후쿠오카 라멘이 특히 맛있는데,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몸을 따뜻하게 녹여줘요.
후쿠오카에 있는 오호리 공원도 산책하기 좋은 장소에요. 겨울의 후쿠오카는 적당히 쌀쌀해 공원을 거닐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 좋답니다. 후쿠오카는 겨울에도 사람이 많아 활기가 넘쳐서 추운 겨울에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6. 빛의 향연과 후지산, 야마나시 일대
겨울철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오이시 공원 일루미네이션은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루미네이션 중 하나에요.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반짝이는 불빛과 눈 덮인 후지산을 감상하는 순간은 정말 멋졌어요. 일루미네이션은 2월까지 진행되어 겨울 내내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답니다.
후지산 근처의 야마나카코 온천도 강력 추천해요. 노천 온천에서 후지산을 바라보며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을 감상하니,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답니다. 그리고 후지산 인근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를 활용한 현지 음식도 맛볼 수 있어요. 후지산은 겨울에도 아름다움이 가득한 장소로, 로맨틱한 겨울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어요.
오늘은 11월 12월 가기좋은 일본여행 지역 6곳을 추천 해 드렸는데요. 일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